15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대북 경수로사업 기초부지 조성공사가 이날로 일단 끝나지만 9백만달러(美貨) 수준의 공사물량으로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곧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890만달러 정도로 대북경수로사업 기초공사를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이 이날 오전중 확정지을 방침"이라며 "현재까지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집행이사국간의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전의 부담으로 우선 공사를 연장해서 진행하고 KEDO가 그 대금을 내년 6월말까지 한전에 갚게 될 것"이라며 "지난 8월31일 북한 미사일 발사로 재원분담합의안 서명을 거부한 일본의 태도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북경수로사업의 기초공사가 두번째로 연장됨에 따라 본공사는 빨라도 내년 2월께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KEDO는 15일까지 기초부지 조성공사를 마치고 한전과 주계약을 맺어 본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