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유럽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버사텔(Versatel Telecom International)로 부터 3년간 약 3억4,000만 달러(한화 약 4,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네트워크사업부의 홍순호 부사장과 버사텔의 라지 라이따따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에서 초고속인터넷ㆍ방송ㆍ인터넷전화(VoIP)가 결합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용 IP-셋톱박스, 방송용 서버, 인터넷전화용 단말기, 디슬램(DSLAM) 등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일괄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형 유선통신서비스 사업자인 버사텔은 유럽 최초로 TPS를 시작하면서 장비업체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TPS망 구축에 필요한 차세대 네트워크용 장비를 제공하고 설치공사도 맡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네덜란드 노바세스(Novaxess)에 초고속 유선통신장비를 공급, 국내 통신장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