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22일 발표 3분기 성장률 주목

지난주에는 국내외적으로 굵직굵직한 뉴스가 많이 터졌다. 특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 제4차 각료회의에서 뉴라운드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그동안 핵심쟁점을 싸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던 선진국과 개도국이 한발씩 서로 양보함으로써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21세기 새로운 무역질서규범인 뉴라운드 출범은 협상이 종료된 것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향후 개별협상에서 우리나라는 외교력을 총동원해서 우리의 실익을 최대한 챙기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가 13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올렸다. 아직까지 외환위기 이전수준까지는 회복되지 못했지만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우리는 외채이자부담이 줄어드는 등 상당한 혜택을 누리게 됐다. 또 15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정부는 출자총액제한 대상기업을 줄이고 상호출자와 지급보증 금지대상 기업을 늘리는 내용의 대기업규제완화책을 발표하면서 재벌정책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규제완화책은 지난 3년전 정부와 재벌이 천명한 구조조정약속을 뒤집는 것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고육책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은행이 22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1%대'를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볼 만 하다. 최근까지 나온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토대로 예상해보면 성장률이 1%대를 약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철환 한은총재는 지난 8일 금융통회위원회 회의후 "3분기 성장률이 1%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느 정도 넘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일에는 김대중 대통령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가 과천 재경부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부처별 현안을 보고하고 연내 마무리 짓지 못한 정책사업들을 점검한다. 국회는 오는 19일에 재경위를 열어 특별소비세의 인하폭 및 조기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와 여야의 특소세 인하 방침으로 특소세 인하품목을 판매하는 대리점마다 계약취소 사태가 속출하고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되자 재정경제부가 나서서 19일 재경위 통과 즉시 특소세를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재경위에서 특소세 인하폭에 대한 여야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인하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번주중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아더앤더슨 실사결과에 따른 하이닉스 채권의 청산가치를 확정한다. 채권단은 지난주말 실사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실사결과 하이닉스 신용채권의 청산가치는 25.46%로 평가됐으며 담보채권은 담보별로 청산가치가 다르게 적용된다. 쌍용자동차에 대한 출자전환 서면결의도 이번주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안건회계법인의 실사결과를 토대로 1조원을 출자전환하고 출자전환후 잔여차입금 일부를 2006년말 일시상환하는 한편 5년간 8.79%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채무재조정안을 마련, 서면결의에 회부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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