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요일에 장대양봉 만들면 금요일 매수포지션 정리를

2002년도 새해의 한주가 시작되는 이번주는 거래일이 3일밖에 안되는 짧은 주간이어서 급격한 장세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선물지수가 지난해 12월6일에 90포인트대의 저항을 받고 밀린 이후에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11월19일의 종가와 11월29일의 종가의 수평연결선인 78포인트대에서 바닥을 찧고 반등에 성공했다. 또 12월 들어서 18일의 저점과 21일의 저점이 단기 쌍바닥의 형태를 만든 상황이어서 시장의 흐름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상승추세의 하단지수였던 지난해 9월27일의 저가인 56.40포인트와 11월7일의 종가인 69.20포인트, 12월6일의 시가인 87.95포인트의 연결선인 88포인트대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어서 이 지수대 돌파가 강하게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봉의 움직임을 보면 11월 셋째주에 양봉이 발생한 후 넷째주에 아주 약한 음봉이 나타났다. 이후 12월 첫째주에 강력한 장대 양봉이 출현해 시장의 흐름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형태는 양의 세력이 음의 세력을 압도하는 양음양봉 출현이라고 부른다. 이런 양음양봉이 출현하는 경우에는 상승기조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비록 주봉의 150일선이 저항선을 작용하며 조정국면에 들어 갔으나 연속 2개의 음봉을 만든 후 재차 양봉이 나타났다. 이는 재상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주 선물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만약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주가지수 주봉의 150일선이 709.25포인트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지수대까지 상승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양파동 이론으로 보면 수요일과 목요일이 연속해서 음봉을 만든다면 금요일에는 매우 강한 장대양봉이 나올 수 있고 수요일에 음봉이 약하게 나타나면 목요일과 금요일은 연속해서 양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수요일에 장대양봉을 만들면 시세분출이 매우 강력한 모습이 되므로 목요일은 포지션을 그대로 가져가 금요일에 고점에서 포지션을 정리하는 전략을 세워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돌발적인 악재가 없는 한 이번주 선물투자전략은 매수 포지션을 하루 이틀 정도 끌고 가도 괜찮을 만큼 시장 상황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선물지수가 상승할 경우 1차 저항점은 지난해 12월6일과 10일의 음양음봉의 시가인 88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를 상향돌파할 경우 2차 저항선은 12월6일의 최고점인 90포인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세를 보일 때는 1차 지지선은 지난해 11월29일의 저점에서 12월20일의 종가와 연결 지지선인 84.80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2차 지지선은 12월27일의 종가인 83.70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주봉의 흐름으로 볼 때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조정을 받아도 83포인트 이하로 추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일 빅뱅펀드(주) 수석선물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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