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은행, 국내 SOC사업 첫 참여

호주 맥쿼리은행 경춘고속도 컨소시엄 지분 20% 투자외국계 은행이 처음으로 국내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주주로 참여한다. 현대산업개발은 6일 서울~춘천 고속도로 컨소시엄에 호주 맥쿼리은행, 한국도로공사, 대한교원공제회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자본금 4,000억원의 컨소시엄 지분은 현대산업개발ㆍ현대건설ㆍ롯데건설ㆍ한일건설ㆍ고려개발 등 건설업체들이 48%, 맥쿼리은행 20%, 교원공제회 12%, 도공 10%며 강원도가 10% 정도의 지분참여를 검토 중이다. 민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주로 건설회사만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 금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사업비를 차입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이번처럼 외국투자은행이 직접 지분참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는 2002년 10월 착공에 들어갈 서울~춘천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 2조원이 투입되는 공사다. 총연장 62.1㎞의 왕복 4차선 도로와 7개 나들목이 들어서고 공사기간은 약 5년 2개월이 소요, 2007년 말 완공 예정이다. 한편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6일 르네상스 호텔에서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마이클 캐러피어 맥쿼리은행 수석부행장, 이재익 도공 기술본부장, 조선제 교원공제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캐러피어 맥쿼리은행 수석부행장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수익성과 시공사의 사업 수행능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출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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