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남성 미용실은 "변신중"

시장포화 우려 속 두피클리닉 등 서비스 강화

남성전용미용실이 다양한 기능성 컷트를 추가하고, 헤어케어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는 등 고객만족 극대화를 통해 매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남성전용미용실은 기존 이미용실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매장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스피드만 앞세운 체 품질 낮은 컷트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던 게 사실. 당연히 업체들은 기존 5,000원 커트 가격을 유지하면서 기능성 컷트 메뉴와 두피ㆍ모발케어 서비스를 추가하고, 숙련도 높은 헤어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등 매출 증대는 물론 고객불만을 해소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클럽’은 올 들어 매장내 POP 등을 통해 8,000원대의 비타민 컷트와 샤기컷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샤기컷을 주력 메뉴로 밀고 있다. 일본에서 개발된 컷트법인 샤기컷(shaggy cut)은 머리끝이 삐죽비죽한 모양의 컷으로 가벼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 올초 새로 론칭한 ‘JB카운티’도 샤기컷과 함께 두피클리닉과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컷’을 내세우고 있다. ‘샤보이’도 탈모와 비듬 치유 기능을 첨가한 기능성 컷트와 스켈링 컷트를 1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숙련도 높은 디자이너 확보방안을 마련, 품질 향상을 꾀하는 점도 달라진 부분. 초급 디자이너가 많아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블루클럽은 자체 미용산업연구원 운영을 통해 고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JB카운티는 경력 4년차 이상의 숙련도 높은 디자이너만 고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신을 통해 남성미용실은 시장포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황속에서도 꾸준히 매장이 늘고 있다. 블루클럽은 매달 5개의 안팎의 가맹점이 새로 오픈하고 있으며 샤보이도 올들어 20개 가까이 매장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전체 남성 중 남성전용미용실을 이용하는 비율은 20%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남성전문미용실 시장은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이제 남성고객들도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기 원하기 때문에 대형화ㆍ체인화ㆍ고급화되고 있는 미용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품질과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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