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찬호 부활 역투 ‘OK’

청신호가 다시 켜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0)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가진 마이너리그 2번째 재활투구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 A 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 유니폼을 입고 나온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 산하 멤피스 레드버즈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폭투로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가 모두 단타였고 2개는 구위에 밀린 빗맞은 것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로 지난 13일 더블 A 재활 투구 때와 같았지만 볼끝이 좋았다. 1_1 동점인 상황서 물러나 승패는 없었다. 1회 출발은 불안했다. 톱타자인 일본출신 다구치 소를 스트레이트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2번 보 하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3번 파켓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 숨을 돌렸으나 4번 너낼리에게 빗맞은 우전안타와 5번 헤인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하지만 후속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1실점으로 막았다. 자신감을 찾은 박찬호는 2회는 삼진 1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로 간단히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3회에도 1사 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4회 2사 후에 컨트롤이 흔들리며 볼넷과 스트라이크 낫아웃에 이은 폭투, 그리고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타자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역시 무실점 투구. 5회와 6회에도 1안타씩 내줬으나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박찬호의 다음 스케줄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박선양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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