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는 22일 전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경제기초를 넘어 과도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가격이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급락할 경우 세계 경제성장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 반기보고서에서 영국 호주 아일랜드 스페인을 특히 위험한 국가로 분류했다. 1997년 이래 주택가격이 최소한 50% 이상 올라 저금리 등 경제기초론 설명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국가의 경우 금리인상이 주택가격 폭락을 야기, 실제 경제활동에서 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주택가격은 지난 30년동안 동시에 진행돼왔다면서 "주택가격 상승이 세계적 현상이었듯이 (주택가격) 하락 역시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구람 라잔은 "경제기초에 비추어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나라들에서 가격하락이 시작될 것같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집값 폭락에 따른 위기상황을 막기위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가능한 한점진적으로 올려야 하며, 정부는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모기지 옵션을 확대하는 등 모기지 산업 인프라 발전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