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 르노삼성의 네트워크, 라인업, 생산역량에 대한 대책을 중장기 계획과 함께 발표하겠습니다.” 장 마리 위르띠제(사진)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2010 파리모터쇼가 열린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르노삼성이 현재 다양하지 못한 라인업과 판매망, 특히 생산역량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말께 증설계획 등을 공표할 것임을 내비쳤다. 올해로 르노삼성 출범 10주년을 맞는 위르띠제 사장은 “지금까지의 10년은 R&D와 생산 부문에서 역량을 갖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며“앞으로 10년은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내수 시장은 물론 수출을 통해 르노삼성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얼라이언스에서 더욱 중점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10년 동안 더욱 도약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은 연말에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4종에 불과한 라인업 확대 방안과 특히 부산공장 신축 등 생산설비 증설에 대한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해석된다. 르노삼성은 내년 여름 뉴 SM7을 출시할 계획이나 소형차 등 라인업 추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또 부산공장 역시 2공장 신축 등에 대한 추측만 무성한 상태다. 한편 한ㆍEU FTA 체결 효과에 대해 위르띠제 사장은“ 내년 7월부터 유럽에서 수입하는 디젤 엔진과 부품의 관세에 혜택이 적용되고, 유럽으로 수출되는 꼴레오스(QM5)도 혜택을 받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