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침수피해 주민 잇따라 농성

지난 15일 오전부터 내린 서울지역 집중호우로 가옥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16일 오후 서울시내 전철역을 점거,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 주민 100여명은 16일 오후11시10분께부터 국철 외대앞역 양방향 선로를 점거한 채 침수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1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 주민들은 "피해지역이 상습 침수지역인데도 관할 동대문구청이 대책마련에 소홀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17일 0시께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으며 20여명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점거농성의 여파로 국철 외대앞역~의정부 구간의 운행이 1시간 이상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서울 동대문구 상봉1ㆍ2동 주민 500여명은 이날 오후11시께부터 지하철 7호선 상봉전철역 4번 출구 앞에 몰려와 침수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이다 17일 0시께 자진 해산했다. 이와 함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 주민 50여명도 이날 오후10시께부터 지하철 6호선 고대역 대합실에서 "지하철 하수도공사가 잘못돼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지하철 하수도 설계도면 열람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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