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사현장 가림막 예술작품으로 변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아트펜스' 추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현장의 회색빛 가림막이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문화전당 건립공사 현장의 방음·방진 차단용 가림막을 시민과 작가가 함께 참여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꾸며 문화예술적인 도시경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09년 3월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부지에 조성될 문화전당 주변의 공사가림막은 총연장 1.2km에 높이 6m 규모로 현재는 흔히 볼 수 있는 회색빛으로 도시미관을 흉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도시미관을 살리고 ‘아트펜스’라는 공공미술 성격의 이벤트를 추진해 1,000여명의 시민과 20여명의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공공미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색빛 가림막은 지역 내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작가 섹터’,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로 구성되는 ‘시민참여섹터’, 조성사업과 공사내용을 알리는 ‘포멀섹터’ 등의 내용으로 꾸며지게 된다. 또 일부 구간은 투명한 펜스로 제작돼 시민들이 공사 진행과정을 볼 수 있게 구성된다. 추진단은 특히 시민참여로 만들어질 가림막은 세계 각국의 시민이 참여해 담은 희망사항과 염원 등을 문자로 그래픽화해서 30m 단위로 반복 설치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공사장의 보호울타리 개념을 넘어 ‘아트펜스’라는 공공미술 성격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첨가해 문화중심도시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며 “삭막하고 위험해 보이는 공사현장이 보다 친근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추진단은 10일께 홈페이지(www.cct.go.kr)를 통해 참여작가·시민 공모일정을 공지하며 9월 8일 1차심사와 10월 6일 2차심사를 거쳐 10월 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062)230-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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