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나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힘있게 반등하던 증시가 투자자의 ‘경계 심리’ 탓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거래소=전일보다 0.49포인트 내린 851.42로 마쳤다. 우리금융의 LG투자증권 인수 결정으로 급등했던 증권업종은 3.3%나 밀렸다. 반면 자사주 2조원 규모 매입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8% 오른 48만3,500원을 기록, 지수 버팀목 노릇을 했다. SK네트웍스는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까지 올랐고 인수ㆍ합병(M&A)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시한 나산과 지주회사 테마주로 부각된 영풍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현대건설은 미국 벡텔사에 인수된다는 소문에 1만3,000원까지 뛰었다가 밀려나 2.9% 오른 1만2,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전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371.99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많은 휴대 전화 부품주들이 대다수 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종 출판매체 등이 강세였다. 일본 시장 본격 진출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은 CJ인터넷이 7.31% 상승했으며 한동안 주춤했던 쌍용건설은 M&A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며 6.35% 올랐다.
◇선물=KOSPI200 12월물은 전일보다 0.35 포인트 하락한 109.55로 마감했다. 전일 1,145계약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은 1,712계약 매도 우위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927계약과 692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시장 베이시스는 전날에 이어 선물가격이 높은 콘탱고 상태(0.28)로 거래를 마쳤다./홍병문기자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