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3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버핏은 아이다호에서 열린 유틸리티 커미셔너 회의에 참석해 “핵발전 등 유틸리티 분야에 대한 투자기회가 늘고 있다”며 “당초 계획했던 100억~150억달러보다 많은 자금을 이 분야에 투자할 것”이리고 말했다.
버핏은 또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면서 “10억달러짜리 계약 10건보다는 100억달러짜리 계약 1건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차세대 핵발전 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AWSJ는 현금 유동성이 400억달러에 달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다 좋은 투자대상을 물색 중이며 연 8~14%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틸리티 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이미 영국 스코티시파워로부터 미국 유틸리티업체인 퍼시픽코프의 지분을 51억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