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소액 서민보험'은 보험사에 독?

정부 하반기 도입 추진… 업계선 손해율 높아져 수익성 하락 우려

보험사들이 저소득층 서민보험 활성화 방안 등의 여파로 하고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소액 서민보험(마이크로 인슈어런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물가상승 요인을 최대한 억제키로 함에 따라 보험사들의 수익성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보험가입 혜택을 늘리기 위해 올 하반기 마이크로 인슈어런스를 도입한다. 휴면예금관리재단과 생명보험사의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마이크로 인슈어런스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지원한다. 보험사들은 마이크로 인슈어런스가 도입되면 손해율이 높아져 수익성은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 인슈어런스의 경우 보험심사(언더라이팅)가 어렵고 보험료율 산출근거도 부족해 손해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평균수명 증가로 생존보험금 지급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 인슈런스 제도가 도입되면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부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를 검토중이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을 의식해 공개적인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라 자동차 보험료를 선뜻 인상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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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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