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은행 대우증권 지원자금 회수산업·조흥·외환은행등 3,000억 전액 상환받아
산업·조흥·외환 등 6개 은행이 올초 유동성 지원 명목으로 대우증권에 빌려줬던 약 3,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25일 『대우증권이 연초 대우채권 환매사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으면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로부터 지원받았던 자금을 24일 전액 상환했다』며 『이에 따라 자금지원 과정에서 서울투신 등으로부터 담보 성격으로 예치받았던 관련 예금을 곧 해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이 이번에 대우증권으로부터 회수한 자금은 산업·조흥·한빛·서울·외환·국민은행 등이 각각 490억원 안팍씩 총 3,002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주관은행인 산업은행 주도로 당초 3개월 만기로 콜 또는 일반대출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했으며 대우증권의 요청으로 만기를 한차례 연장해 준 뒤 24일 지원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우증권이 산업은행을 통한 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총 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 유동성에 여유가 생기면서 상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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