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박종규 유리자산운용 대표 "3년내 수탁액 6조 이상 달성"

"대형 성장형펀드 확대"


"3년 안에 수탁액 6조원 이상을 달성해 업계 순위 20위권에 진입하겠습니다." 박종규(사진) 유리자산운용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씨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인덱스펀드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히고 중소형펀드뿐 아니라 대형성장형펀드로 운용전략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리자산운용의 현재 수탁액은 3조3,000억원 수준이다. 박 대표는 국내 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로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로 지내는 동안 운용자산 규모를 2조원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는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국내 펀드시장도 인덱스를 추종하는 패시브(passive)펀드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강한 액티브(active)펀드로 양분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유리자산운용은 중소형주펀드 전문회사라는 인식 때문에 운용의 폭이 좁았지만 액티브 주식형펀드 '유리슈퍼뷰티펀드' 출시를 통해 상승 가능성이 높은 10~20개 핵심종목에만 투자하는 방식으로 초과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최근 투자자들이 펀드를 떠나 랩어카운트로 몰리는 것은 액티브펀드조차 인덱스펀드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운용에 고착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 액티브펀드는 평균 투자종목 수가 60여개에 이를 정도로 많고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투자된다"며 "이에 따라 금융위기에도 펀드매니저들이 전문가답게 수익률을 지키지 못하다 보니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와 큰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수익률은 물론 인력에 있어서도 자문사에 밀리는 모습"이라며 "제도 탓을 하기에 앞서 벤치마크를 지향하는 투자보다 절대수익률을 강화한 투자를 통해 투자자 니즈의 변화를 확실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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