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4년 만에 위스키사업을 재개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주류BG(대표 조승길)는 오는 24일 17년산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인 '피어스 클럽(Peers Club)'을 새롭게 선보인다.
두산은 지난 98년 6월 위스키 판매회사 씨그램코리아의 지분 50%를 1,275억원에 매각한지 4년 만에 위스키 시장에 복귀하는 셈이다.
이 제품은 스코틀랜드의 모리슨 보모(Morison Bormow)로부터 위스키 원액을 들여와 군상공장에서 병입 생산될 예정이다.
두산 한 관계자는 "후발업체로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예상돼 17년산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스키 시장은 지난 달 하이트의 렌슬럿(Lancelot)출시에 이어 이번 두산의 위스키 사업 재개로 대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류업에서 오랜 기간동안 노하우를 축적한 두산과 하이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연말 위스키 시장에서는 선 후발 업체간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