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동맹 약화땐 실물경제 흔들려"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한미동맹 약화땐 실물경제 흔들려"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한미동맹이 약화되면 국가 신용등급 하락, 외국자본의 증시이탈, 주가하락, 해외 채권자들의 신규투자 심리 위축 등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소비·투자심리 위축, 외국인 투자축소 내지 중단으로 실물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외교ㆍ안보 관련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의 문정인(사진) 위원장은 27일 오전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최고영영자 월례조찬회에서 이 같은 말로 대미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또 “사소한 일들이 한미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사소한 일로 큰 일을 그르치지 말라는 지시를 수시로 하고 있다”며 “최근 한미관계가 참여정부 출범초기보다 분명히 나아졌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일부에서 한미 및 남북관계를 대립적으로 보면서 한쪽에서 거리가 있어야 다른 한쪽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한미관계가 나빠지면 남북관계도 잘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한미관계가 원활했던 클린턴 정부 때 남북관계도 개선됐다”며 “이런 차원에서 참여정부는 한미동맹의 현상유지를 하면서 다자간 협력체제를 갖추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4-08-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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