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윤달맞아 '수의특수'

백화점·재래시장등 할인행사·볼거리 다채윤달을 맞아 유통가가 '수의특수'를 맞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윤달은 예로부터 '손재가 없는 달'이라고 해 수의를 마련하면 부모님이 무병장수하고 자손이 번창한다고 전해져 온다. 이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재래시장 등에서는 다양한 수의 판매행사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본점 8층 가정용품 매장에서는 삼베로 유명한 안동산 수직특품을 비롯 삼베명주, 안동포 7세 등 여러 제품을 판매 중이며 볼거리로 삼베 베틀도 전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1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수의 판매행사를 실시, 고려삼베에서 만든 상품을 90만~300만원 대에 판매한다. 수의 전문브랜드인 '귀천'을 선보인 희원인게이지먼트사도 오는 6월20일까지 선물용 맞춤 수의를 판매한다. 행사기간동안 맞춤수의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생활한복 또는 상해보험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맞춤이기 때문에 시중제품보다 몸에 잘 맞으면서 가격대는 더 저렴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의 조성완 사장은 "명주나 안동포 등 고급원단으로 만든 수의는 가격대가 몇 백만원 대를 호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 제품은 삼베나 명주의 경우 90만~160만원, 수직포는 280만원으로 시중가보다 30~50% 싸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래시장의 경우 윤달을 앞두고 수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서울 광장시장에서 수의를 판매하는 한 상인은 "재래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수의가 하루에 50벌씩 팔려나간다"며 "윤달이 시작되는 5월 중순쯤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의 경우 수의 한 벌에 20만~50만원선의 저가 상품과 100만~180만원대의 수직포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효영기자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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