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무선랜을 이용해 제공하는 ‘와이파이(Wi-Fi) 폰’은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주말 나들이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욕적으로 준비 중인 서비스다.
집 밖에서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로 이동전화에 비해 장소ㆍ이동속도에 제약이 많지만 집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 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이면 통화가 가능하다. 단말기 가격이 10만~20만원 수준으로 이동전화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도 장점. 회사측은 기존 시내전화보다 전화요금을 싸게 책정하고 하반기 중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하나포스’ 가입자라면 주말 해외 나들이 때 인터넷 로밍 서비스를 받으면 해당 국가의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비싼 국제전화 회선을 이용하지 않고 기존 ID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걸려온 전화를 휴대폰, 사무실ㆍ집 전화 등 미리 등록해놓은 번호 중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번호로 자동 연결해주는 ‘개인번호(0506)’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월 이용요금이 1,000원으로 저렴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해 받은 전화가 10통 이상이면 월 이용료가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