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실전투자전략] 약세장선 관망도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는 「관망도 최고의 투자전략」이라는 조언을 한다. 현금보유도 하나의 재테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지를 알아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전문가들은 바닥권을 인식하는 방법으로 증시주변의 호·악재 이동평균선의 활용 엘리오트파동이론 VR(VOLUME RATIO) 등을 이용하고 있다. ◇증시주변의 호·악재 가장 손쉽게 접할수 있는 바닥권인식 접근방법이다. 최근 들어서는 국제적인 경제 현안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예를 들어 요즘 증시에 등장했던 악재를 살펴보자. 이번 달초부터 시작된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는 큰 악재였다. 또 미국금리인상과 대우관련 공사채형환매 임박 그리고 국내금리의 상승 등이 증시주변의 악재로 부각됐다. 당연히 주식시장은 곤두박질쳤다. 반면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가 끝났고 국내금리가 안정을 찾고 있으며 미국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높지않을 것이라는 것은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가 바닥권 탈피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증시 주변동향을 살피며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전략을 초보투자자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동평균선의 활용 이동평균선은 지수가 기준시점에서 5일, 20일, 60일, 120일, 200일전 어떻게 움직였는지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지수가 하락하면 우선 5일이동평균선보다 저점에 위치하게 된다. 약세장이 장기화되면서 20일, 60일선등이 차례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0일선을 경기선으로 부른다. 200일선이 무너지면 경기 침체국면으로 인식하며 대세상승은 마무리 됐다고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200일선과 국내경기를 접목해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경기는 호전되고 있으며 상승국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일선이 지지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종합지수는 지난 26일 200일선인 890대로 밀렸으나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일선은 바닥권을 감지할 수있는 기술적분석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엘리엇파동이론 주가는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반복된다는 엘리엇 파동이론(ELLIOTT WAVE PRINCIPLE)에 의하면 상승기 때 상승폭은 하락시기에 일정 기간마다 반등시도를 한다. 엘리엇파동이론이 설명하는 하락시기때 1차 반등시도는 상승폭보다 38.2% 떨어졌을 때이다. 2차 반등시도는 50% 하락했을 때 그리고 3차시도는 61.8% 하락시기 인데 이 이론에서는 3차반등 시도시기가 대체적으로 바닥권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거래소시장의 주가를 이에 대입해보면 바닥권을 인식할 수 있게된다. 지난해 10월26일 778.90포인트이던 종합지수는 고점이었던 이번달 4일 1066.18포인트를 기록, 상승폭이 287.28포인트였다. 지난 4일이후 하락하기 시작한 종합지수는 상승폭의 38.2% 하락한 지난 19일 반등에 실패했고 2차시기 역시 지난 21일 통과했다. 하지만 엘리엇파동이론의 3차반등시기인 이전 상승폭과 61.8% 하락시점, 즉 종합지수 888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지난 26일 이후 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이 엘리엇파동의 1·2·3차 반등시점을 대입하면 바닥권이 언제인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3차반등시기까지 지수가 내려앉을 때가 바닥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겠다. ◇VR(VOLUME RATIO) 바닥권을 탐색하는데 가장 유용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일정기간동안에 걸쳐 주가 상승일의 거래량과 주가 하락일의 거래량의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보통 1개월간(개장일수 25일)의 거래량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산출방식은 {주가하락일의 거래량합계+(변동없는 날의 거래량 합계 0.5)/주가상승일의 거래량합계+(변동없는 날의 거래량 합계 0.5)} 100으로 계산한다. 대체로 VR이 200%이면 주가 상승시의 거래량이 주가하락 때 거래량의 2배라는 것을 나타낸다. 보통 주가가 강세일 경우 상승시의 거래량이 하락 때의 거래량보다 많고 반대로 약세장일 때 하락일의 거래량 합계가 상승시기보다 많게 나타난다. 과거의 예를 종합할 때 VR은 150%가 보통수준이며 450%를 초과하면 단기적으로 경계신호가 되며 70%이하면 바닥권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시세의 천정권에서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렵지만 바닥권의 수치로는 상당히 신뢰도가 높아 매입시점 결정에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한다. VR은 지난해 10월 217%까지 도달 했었으나 지난 26일에는 50%미만까지 곤두박질 쳐 바닥권에 도달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VR이 70%미만으로 내려가는 시점에서 매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투자수단이될 수 있겠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

관련기사



한동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