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창립 16년만에 여성인력이 남성인력을 넘어서는 `여초(女超) 기업`으로 변신했다.
8일 아시아나에 따르면 최근 국내선 전담 여승무원 채용을 계기로 전체직원 6,486명 가운데 여성이 3,259명으로 남성 3,227명을 소폭 앞서며 50.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창사초기에 30%이하에 불과하던 여성 비중이 점차 급증해 여성상위 기업으로 바뀐 것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지난 97년부터 남녀차별 호봉 및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능력에 따른 남녀평등 인사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승무원에도 여성의 불모지로 통하던 정비직이나 운항승무직에도 여성이 진출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의 여성 정비사 수는 18명, 여성 조종사는 5명에 달한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