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브랜드 세일 실적 '예상 밖 선전'

롯데百 숙녀복·여성캐주얼 등 주말 의류매출 최고 20% 늘어

브랜드 세일 실적 '예상 밖 선전' 롯데百 숙녀복·여성캐주얼 등 주말 의류매출 최고 20% 늘어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주요 백화점의 송년 유명브랜드 세일 첫 주말 실적이 예상을 깨고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그 동안 불황에 직격탄을 맞았던 숙녀복, 여성캐주얼 등 의류 매출이 브랜드 세일 매출을 이끌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도 의외란 분위기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 세일이 시작된 지난 주말(26~28일) 3일간 매출이 지난해 브랜드 세일 첫 주말(28~30일)보다 23%나 늘어났다. 해외명품의 매출이 55%로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눈에 띄게 매출이 증가한 것은 여성의류. 브랜드 세일 초반이긴 하지만 롯데백화점의 여성의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나 매출이 늘어나 오랜만에 백화점 여성복 코너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 초반 8.5%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여성캐주얼이 13%나 판매가 늘어나며 명품, 잡화에 이어 브랜드 세일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3일간 9% 증가했다. 백화점 브랜드 세일 초반 매출이 예상보다 잘 나온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마지노(Maginot) 심리'때문이라고분석하고 있다. 내년에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나마 여력이 있는 연말에 폭탄 세일에 들어간 상품을 막바지에 구매해 두겠다는 것이다. 황범석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팀장은 "브랜드 세일 초반 여성복의 매출이 높은 것은 내년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폭탄 세일이 진행되는 지금 사두자는 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의 '선택과 집중' 세일전략도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매출이 늘어나는 상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은행사를 통해 매출을 더 늘려 내년 연초 세일기간까지 재고를 모두 털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0월 화장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5%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면서 화장품 매출이 25% 증가하자 12월에도 다시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과 별도로 브랜드별 자체 행사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8일까지 '갤럭시 캐주얼'이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서 파리바게뜨 상품권(5,000원권)을 증정했고 '라코스테'는 40만원이상 구매 고객에게 보온병을, '헤지스'는 전 구매 고객에게 양말을 증정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과거 세일 기간에는 브랜드별 사은품 행사는 없었지만 올해는 매출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할인행사와 사은품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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