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천안함 침몰] 軍 "매우 위험…전혀 고려안해"

■ 선체 뚫는 방법은

선체 진입이 지연되자 일각에서는 선체를 뚫거나 인양하는 방법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군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내부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했다가는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해난구조대 전문가인 송무진 중령은 31일 브리핑에서 "선체를 뚫는 방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설령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크기로 선체를 뚫는 데도 1주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송 중령은 "선체를 뚫는 준비기간도 있지만 현재 무기체계가 전부 다 제거되지 않는 상황에서 400A의 고전류를 물속에서 흘려보낸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체를 뚫을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선체를 뚫는 그 시간보다 통로를 개척해 잠수사가 위험하지만 선실 내부로 들어가는 게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함미에 갇혀 있는 실종자들의 생존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또 함미에는 유류탱크와 무기고 등이 위치한 만큼 섣불리 크레인을 이용해 선체를 위로 끌어올린다는 것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현재 해군이 출동을 요청한 2,200톤급 크레인은 백령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데 크레인도 잠수사들이 선체 내부의 확인을 끝낸 다음에 사용할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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