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경제중심이 아닌 동북아 파업중심 국가가 될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서강대 경제학과 남성일 교수를 초청해 `노사관계 로드맵,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나`를 주제로 연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발표된 노사관계 로드맵에 대한 성토와 우려가 이어졌다.
남 교수는 “지난해 7월 미국 타임지가 한국의 노사 관계를 다루면서 `죽도록 파업(Striking to Death)`하는 나라로 제목을 뽑았다”며 “이러다 `파업하다 죽는(Strike and Death)`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중소업체를 운영하는 한 기업인은 “주위에서는 `문닫고 외국으로 가면 그만이다`라는 자조적 생각이 팽배해 있다”며 “사회적 분위기도 기업하는 사람이 죄인이 돼있고 실제로 노사분규를 겪으면서 나도 이미 전과자가 돼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도 “지난 98년 이후 생산성 향상보다 높은 임금을 4년째 지급해온 결과는 일자리 감소”라고 “정부 로드맵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전혀 맞지않다”고 질타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