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랠리 조짐… 주도주를 찾아라

미국發 훈풍에 대형주 중심 큰폭 상승<br>가격메리트·업황 호전 종목 비중확대를<br>"IT·자동차·금융주 부각 가능성 높아"


랠리 조짐… 주도주를 찾아라 미국發 훈풍에 대형주 중심 큰폭 상승가격메리트·업황 호전 종목 비중확대를"IT·자동차·금융주 부각 가능성 높아"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 외국인 18일만에 돌아왔다 • "금리인상 끝 보인다" 세계증시 일제 급등 • "미국發 금리충격 탈출" 기대감 확산 하반기 진입의 문턱에서 증시가 랠리 조짐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반등장을 열어갈 주도주 찾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식음료와 제약, 은행업종 등 그동안 조정장에서 하락폭이 컸던 업종들이 3%를 웃도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주 중심으로 급반등이 일어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에 닥친 시점인 만큼 7월 이후 장은 하반기 이익모멘텀이 기대되는 산업재와 반도체, 증권ㆍ보험등 금융주 등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윤남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주가는 이익 사이클상 저점 영역에 놓여있고, 이는 곧 최적의 매수 시기임을 의미한다”며 “주가 반등을 주도할 이익모멘텀 보유종목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이익 모멘텀이 가장 확실한 업종은 조선이나 항공 등 산업재.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톰슨IBES 컨센서스에 따르면 산업재의 EPS 예상증가율은 올해와 내년 모두 30% 안팎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2분기 실적이 악화되겠지만, 하반기 또는 내년 이후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IT와 경기민감재,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금융업종도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이래 계속돼 온 대형주 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본격화되고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기관의 수익률 게임에 힘입어 중소형주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단기적으로는 최근 2~3주간 급격한 조정을 받은 낙폭과대 내수주의 반등폭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옮아가는 시점에서 시작된 반등인 만큼, 하반기 이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IT와 자동차, 기존 모멘텀이 유지되는 금융업종 대형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공수표가 많았던 IT중에서도 반도체, 수주물량이 늘어나는 조선업종, 그리고 인터넷과 증권ㆍ보험이 유망하다”며 “이들 업종이 7월부터 하반기 내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특히 “가치주와 성장주, 내수주와 수출주 등으로 구분하기 보다는 개별 업종 및 종목의 가격 메리트와 하반기 업황개선 여부에 따라 개선이 뚜렷한 업종의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며 현대차와 대우인터내셔널ㆍ삼성물산 등의 유통주, 유틸리티업종의 강세를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익 모멘텀과 금리인상 우려 완화가 맞물리면서 열린 이번 급반등세가 3분기 장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으로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 팀장은 “하반기 시장을 좋게 보고는 있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서 금리인상 속도에 제동이 걸린 만큼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불거지면 증시는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팀장은 “경기 연착륙이 기간조정으로 연결되면서 전고점을 의식한 증시 반등은 올 4분기, 본격적인 상승장은 내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6/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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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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