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카드와 스마트카드. 흔히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엄밀히 살펴보면 차이가 있다.칩카드는 사용자정보와 거래정보를 자기띠에 담고 있어 위변조에 취약한 MS카드 대신 집적회로(IC)칩이 부착된 카드를 지칭한다.
MS카드에 비해 보안성과 기능성이 탁월하다. 손톱 크기만한 IC칩 안에는 소형컴퓨터 수준인 8~32K 용량의 중앙처리장치(CPU)가 내장돼 있다.
자기띠 보다 기억용량이 훨씬 크고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접목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장비만으로 위조가 가능한 기존의 MS카드에 비해 칩카드는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해 안정성 면에서 훨씬 우수하다.
핸드폰ㆍ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과 자유자재로 접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마트카드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로 쓰고 있다. 가장 좁은 개념은 칩카드와 같은 의미이다. 즉 IC칩이 탑재돼 안정성과 기능성이 향상된 카드를 말한다.
광의로는 신용카드ㆍ전자화폐ㆍ교통카드ㆍ주차카드ㆍ백화점카드 등의 많은 기능을 한장에 담을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원하는 기능을 카드에 심었다 뺐다 하는 응용이 가능한 똑똑한 카드라는 뜻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IC칩 형태의 신용카드에 몇 개의 기능을 추가한 카드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비자ㆍ마스타카드 등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에 의해 보급이 주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