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동통신 CF '여고생 맞대결'

이동통신업체의 CF에서 여고생 모델 임은경과 임현경의 맞대결이 볼만해졌다. 임현경(17)은 신세기 통신 017아이니의 CF모델로 출연, ‘순수한 소녀’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SK텔레콤 011 TTL의 ‘신비한 소녀’ 임은경에게 도전장 내민다.최근 이동통신사업간에 10대 요금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특하고 강력한 컨셉 못지않게 10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있는 모델을 찾아내는데 사운을 걸고 있다. SK텔레콤이 TTL 임은경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는 모델전략으로 화제를 불러모우자 한솔엠닷컴도 018틴틴을 출시하면서 가수 김사랑을 기용했고 한통프리텔의 016은 톱가수 조성모와 이정현을 내세운 광고를 선보였다. 이통업체 가운데 가장 늦게 10대 시장에 뛰어든 신세기통신은 TTL이나 018의 CF모델 이미지와 확연히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순수함’으로 규정하고 신인모델 찾기에 나서 임현경이 바로 200명에 달하는 신인모델 오디션을 통해 임현경을 전격 캐스팅한 것. 반포고 2학년인 임현경은 연예계 활동경험이 전혀없지만 오디션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화면테스트에서 울다가 웃는 연기를 기성모델들보다 더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면서 017아이니의 모델로 발탁됐다. 017 CF에서 임현경이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은 그가 좋아한다는 슬픈 곡(조장혁의 ‘실연’·CF 배경음악으로 사용됨)을 촬영내내 틀었는가 하면 성우 박경혜씨를 초빙, 임현경의 옆에서 계속 이런저런 슬픈 이야기를 나누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현경의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을 포착, 너무도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경환 기자입력시간 2000/03/24 18:0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