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자사주 매각을 재료로 7일째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각에 따른 상승세는 일시적이며 앞으로의 주가는 박스권 흐름에 머무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14일 CJ홈쇼핑은 4,300원(6.42%) 오른 7만1,3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CJ홈쇼핑이 최대주주인 CJ에게 총 22만7,000주, 15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외 처분키로 결정한 것을 상승 이유로 꼽았다. CJ도 전일 보통주 22만7,000주를 포함해 총 45만5,000주, 300억원 규모의 CJ홈쇼핑 주식을 6개월 내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혀 추가 매입도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주가상승 기대감은 크지 않다. 부실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나 내수 회복에 따른 펀더멘털 회복이 아직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 규모가 그리 큰 게 아닌데다 결국 엠플온라인 등 부실 계열사 지원에 투입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상승에 국한될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않은 GS홈쇼핑이 더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성장 스토리는 유효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기대감은 크지 않다”고 말했으며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도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