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스포츠카 '투스카니' 출시

해외車업계 아성도전 올2만5,000대 수출계획 현대자동차차 아우디 TT, 도요타 셀리카, 미쓰비시 이클립스등 해외 자동차업계의 아성인 스포츠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현대자동차는 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수출전략형 스포츠카 '투스카니' (Tuscani)의 언론공개 행사를 갖고 7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99년6월부터 모두 2,45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투스카니는 정통스포츠카로 세계 명품차량이 채택하는 6단 수동변속기를 국내최초로 장착했으며 가스식 쇼크업소버(충격흡수장치)를 장착,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최고속도는 시속 222㎞(2.7 수동변속기 모델)에 달한다. 또 스포츠카 성능을 판단하는 ▲출발후 200m까지 도달시간 ▲시속 60km에서 100km 또는 80km에서 120km에 도달하는 시간등 순간가속도 능력에서 도요타 셀리카, 머큐리 쿠거등 해외 경쟁차종을 앞지른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외관은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융합해 스포츠카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살렸고 뉴 엣지(New Edge) 스타일의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 2.0 GT, 2.0 GTS, 2.7 엘리사(Elisa)등 3개 모델이 있으며 판매가는 1,480만~2,364만원(2.0모델의 경우 자동변속기 장착시 145만원 추가). 현대차는 출시 첫해인 올해 미국ㆍ유럽등 스포츠카 주력시장에 2만5,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수출 6만대등 연간 8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회사측은 세계 스포츠카 시장 규모가 연간 56만대 수준이지만 스포츠카 초기모델인 티뷰론이 연간 4만대가량 판매됐었고 투스카니의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은 "스포츠카는 자동차업체의 기술력과 디자인력을 총체적으로 판단하는 바로미터"라며 "투스카니를 통해 현대차가 그동안 축적시켜온 기술과 디자인력을 본격적으로 검증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카니는 고대 로마문명의 기원지였던 이탈리아 지역명 투스카니(Tuscany)에서 유래한 것으로 심플하면서도 품위를 지향한다는 컨셉에 따라 붙여진 것이다. 김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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