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급락 새내기株 '명예회복' 나선다

비유와 상징등 자사주매입·신규시장 진출로 상승 발판


증시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급락이라는 폭탄을 맞았던 새내기주가 시장 진정과 함께 주가 회복에 나서고 있다. 상장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비유와상징 등 관련 업체들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신규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주가 관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런 노력과 시장 분위기 반전이 맞물리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증시가 급락세로 접어든 지난 6월 말 이후 상장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의 비유와상징ㆍ명문제약과 코스닥시장의 씨디아이ㆍ서울옥션ㆍ이스트소프트 등 5개다. 이 중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곳은 씨디아이가 유일하다. 서울옥션의 경우 현재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8일에는 공모가 대비 40% 이상 빠지기도 했다. 비유와상징ㆍ이스트소프트도 공모가 대비 30.3%, 23.7%까지 하락했다. 10일 첫발을 내디딘 명문제약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 낮은 기준가 설정에 이어 하한가에 가까운 하락을 맛봤다. 대형 우량주마저 추풍낙엽처럼 무너지는 급락장은 새내기주가 버티기에 버거웠던 탓에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폭은 시장 평균 하락률보다 더욱 컸다. 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주가 관리를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며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스트소프트는 8일 주가 안정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발표했고 비유와상징은 사설 모의고사시장 진출을 위해 14억8,000만원에 진학에듀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또 씨디아이는 대기업인 KT와 함께 학습센터 구축에 나선다는 보도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자구책은 지수 반등과 어우러지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이스트소프트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옥션(8.66%), 씨디아이(3.70%), 명문제약(2.39%), 비유와상징(1.77%) 등도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일부 종목의 경우 시장 급락과 수급 문제가 맞물리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상장 종목 중에서 성장성이 있거나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은 낙폭 과대를 매수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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