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운용사지분 5%이상 종목 주목

"안정·성장성 좋다"…크레듀·에이스디지텍등 관심

자산운용사가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 코스닥 종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 보유 비중이 높은 코스닥 업체는 안정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주가 낙폭이 큰 종목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자산운용사가 5% 이상 지분을 가진 상태에서 지수 하락세가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인 순매수에 나선 코스닥 종목은 크레듀ㆍ에이스디지텍 등 11개다. 이 중 아이디스ㆍ우주일렉트로닉스ㆍ시노펙스 등 6개 종목은 5월 전고점 대비 코스닥지수 하락률(14일 현재)보다 더 떨어져 반등장에서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터치스크린 모듈 생산업체 시노펙스는 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이 2일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 현재 80만3,810주(5.74%)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전고점인 5월2일 대비 현재 주가는 42.27% 하락해 코스닥지수 하락률보다 낙폭이 크다. 우주일렉트로닉스도 마찬가지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은 6월16일 이후 6차례에 걸쳐 8만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 기간 동안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주식 비중은 9.11%로 증가했다. 5월2일 대비 주가는 31.83% 하락해 코스닥지수보다 많이 떨어졌다. 자동차 엔진 부품업체 대진공업 또한 운용사가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업체다. 신영투자신탁운용은 5월29일 이후 9차례에 걸쳐 4만5,918주를 매수, 현재 7.2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디스ㆍ네오팜ㆍ파인디앤씨ㆍ유신코퍼레이션이 운용사가 지분율 5%가 넘은 상태에서 지속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으면서 최근 하락장에서 주가 낙폭은 코스닥지수 낙폭보다 큰 업체들이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운용사들이 지분을 5% 넘게 매수한다는 것은 그 종목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이야기”라며 “특히 주가 낙폭이 과대하면 반등폭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며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이거나 차익실현이 가능하면 매도에 나설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