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부동산등 과열산업 대출제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0일 시멘트, 전기 아연, 철강 등 원자재 제조업과 자동차 산업, 그리고 부동산 개발 등에 대한 대출 제한을 지시했다. 원 총리의 이 같은 지시는 최근 이들 산업에 과열 투자됐다는 경제계와 언론들의 잇단 보도 뒤 취해진 것. 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징시(京西) 호텔에서 열린 전국 은행, 증권, 보험 공작회의에서 지난 90년대 초 무분별한 모방 투자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금융권 대출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건전한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과열산업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시멘트, 전기 아연, 철강, 자동차 산업과 부동산 개발 등 5개 부문이 금융 대출 제한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원 총리의 이번 지시가 세계 원자재값 급등에 한 몫하고 있는 중국의 폭발적인 성장에 일정한 제동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고진갑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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