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이면 부산에서도 영국 런던이나 홍콩ㆍ싱가포르 등 세계유명 관광지에 가야 볼 수 있는 2층 버스를 타고 시내관광(시티투어)을 즐길 수 있게 된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티투어 업체인 ㈜아름관광은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2층 관광버스 3대를 도입해 5월부터 시티투어에 운행할 계획이다. 2층 버스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대만에서 주문 제작해 들여올 예정이며 늦어도 5월 말부터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3억원 정도이며 부산시가 이 중 1억원씩을 예산에서 지원한다. 우리나라에는 행정관청 등이 시험용으로 2층 버스를 외국에서 들여온 적이 있으나 실제 운행을 목적으로 도입되는 것은 부산 시티투어버스가 처음이다. 이 버스는 관광버스로는 국내최초로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승차해 좌석에 앉을 수 있고 탑승자들이 서로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360도 회전되는 의자ㆍ접이식 간이탁자ㆍ안마의자ㆍ무선인터넷 등 비행기 비즈니스 클라스 수준의 편의장치를 갖추게 된다. 아름관광은 현재 해운대코스와 태종대코스를 운행하는 3대의 기존 시티투어버스를 모두 2층 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