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3일부터 맥주 출고가격을 1.9%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상에 따라 병맥주 500㎖ 가격은 923.65원에서 941.20원으로 오르게 된다.
하이트맥주는 고유가로 인해 국제 보리가격이 급등하는 등 원ㆍ부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제조원가가 올라 맥주가격을 이같이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하이트맥주의 인상률을 바탕으로 출고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이후 가격 인상을 자제해온 하이트와 OB맥주는 2년여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하이트 관계자는 “출고가 기준으로 오름폭이 100원 미만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슈퍼나 음식점에서 구매하는 맥주 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