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 초등교육 위기는 선생님 탓?

영국 교육기준청은 9일 영국 초등교육의 위기는 자질이 부족한 교사들 때문이라고 지적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교육기준청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 `국어ㆍ산수 교육 5개년 전략`에 따르면 영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국어와 산수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해 학교 수업이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생의 25%가 국어ㆍ산수 실력이 수준 이하인 채로 중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요즘처럼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친 적이 없다”고 항변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생의 학습능력 제고 계획이 실패하자 희생양을 찾고 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추진해온 교육 프로그램이 오히려 구속으로 작용해 뒤떨어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초등학생의 실력 저하 실태가 심각하다고 판단, 범국가 차원의 학습능력 제고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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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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