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퇴출심사 1,187社 선정

문닫는 기업 예상보다 많아 100여개 달할듯 >>관련기사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상시퇴출제에 따른 최종 퇴출심사 대상에는 쌍용건설ㆍ고합 등 1,187개가 선정됐으며 추가 점검대상에 포함될 중소 법정관리 기업을 포함할 경우 최종 판정대상은 1,300여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ㆍ현대ㆍLGㆍSK 등 4대 그룹의 10여개 계열사도 심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정대상이 이처럼 당초 예상보다 많아짐에 따라 최종 퇴출기업도 지난해 11ㆍ3퇴출 때보다 두배 가량 많은 1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8일 22개 은행들이 4월 초부터 은행별로 여신 10억원 이상~1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퇴출 평가대상을 선별한 결과 법정관리ㆍ화의 기업을 포함, 1,187개가 평가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100억원 이상을 심사대상으로 정했으며 기업ㆍ농협ㆍ한빛ㆍ외환ㆍ서울ㆍ신한ㆍ하나ㆍ국민ㆍ주택은행 등 대형은행은 5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했다. 시중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들 평가대상 중 4대 계열은 대략 10여개가 포함됐다"며 "그러나 실제 퇴출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대상에는 대우를 포함한 36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들이 모두 포함됐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오는 8월 말까지 상반기 상시퇴출 시스템에 따른 부실기업 정리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며 우선 이달 말 부실이 심한 법정관리 기업들을 중심으로 퇴출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순차적으로 이뤄질 판정과정에는 ▦상장ㆍ등록기업 중 회계감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72개 기업 ▦2000년도 결산에서 적자 전환된 136개 기업 ▦10년 이상 장기 법정관리 기업 등이 1차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기업의 진로를 결정할 때 은행간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채권은행 상설협의회'를 이달 안에 설치할 계획이며 금감원은 은행권의 퇴출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1차 상시퇴출 작업에 이어 9월께부터는 하반기 퇴출작업이 다시 시작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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