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대폭 확대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성·효성·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상반기중 수시채용방식을 통해 대졸 신입사원채용을 계획하고 있다.현대그룹의 경우 지난 17일 현대상선이 신입사원 50명을 채용하기로 발표한데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97년이후 처음으로 신입사원 600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대는 지난 2년간의 극심한 취업난을 감안해 입사지원 제한연령을 2년 상향 조정, 취업재수생들을 배려했으며 지방대 출신의 수험생들도 대거 채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IMF사태이후 양사의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각 사업장별로 신입사원 신규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며 『학교 추천이나 특별채용을 배제한 완전 공개채용형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전자, SDS 등 대표적인 인터넷 관련 계열사를 주축으로 올해 8,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은 인터넷 능력을 점검하는 자체 테스트 시험까지 만들었다. 삼성SDS는 올해 정보소양능력 시험인 「E-테스트」를 개발, 신입사원뿐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인 정보화능력 인증 시험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인터넷 비즈니스 참여을 선언한 효성, 코오롱 등 중견기업들도 인터넷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올해 취업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예년에 비해 채용방식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30대기업들이 올들어 인터넷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어 인터넷부문에 필요한 인재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업들은 채용 방식에도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벤처 열풍으로 대기업 직원들사이에 직장 이동이 잦아지면서 예전과 같은 정기적 대규모 채용보다 필요인원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인터넷을 통해 채용을 하고 있다. 리크루트 관계자는『취업희망자들은 수시로 대기업 홈사이트를 검색해 채용정보를 얻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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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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