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정상 통화 "北 미사일, 외교적 해결"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10분가량 전화통화를 하며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두 정상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가 심각한 도발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이 긴밀히 협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양국 관계자들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노력해나갈 필요성을 지적한 뒤 “9월 (노 대통령과) 아주 좋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UN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새벽 미국을 방문 중인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 등과 만나 기존 6자 회담의 틀에서 해법을 찾는 게 현재로서는 효과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6자 회담의 틀을 적극 활용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남북관계 기조를 점검하고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설과 관련, 정 대변인은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추가 발사 움직임을 보이는 미사일이 대포동 2호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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