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영역에 침입한 곰을 위협해 나무 위로 쫓아내는 '기개'를 보여준 고양이가 있어 화제다.
10일 뉴저지주의 인터넷 지역신문인 스타랫져(Star-Ledger)는 웨스트 밀포드에 살고 있는 잭이라는 이름의 7kg짜리 수고양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고양이의 활약을 목격한 것은 지역 주민 수잔느 지오바네티씨. 지오바네티씨는 4일 무심코 주위를 보던 중 깜짝 놀랐다.
한 나무 위에 곰이 올라가 있었고, 밑에서는 고양이가 지키고 서 있었던 것.
곰은 고양이를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이면서 좀처럼 내려오려고 하지 않았다.
더 황당한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15분간의 대치 후에 곰이 나무에서 내려와달아나자 고양이는 곰을 재빠르게 뒤쫓았으며, 겁을 먹은 곰은 또 다른 나무에 올라갔다.
이에 놀란 고양이 주인 돈나 디키씨는 고양이를 불렀고, 고양이가 자리를 비키고 '포위'가 풀리자 곰은 허겁지겁 나무에서 내려와 숲으로 달아났다는 것.
디키씨는 "잭은 원래 자신의 영토에 집착이 강해 접근하는 동물들을 쫓아버리곤했다"며 "그래도 곰을 나무 위까지 쫓아버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웨스트 밀포드<미 뉴저지주>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