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은, 中企 설비투자지원 확대

대상 비제조업까지 포함, 절차도 간소화 기업은행이 하반기중 중소기업 설비투자 지원을 늘리기 위해 융자대상을 비제조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융자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20일 장기ㆍ저리의 자금으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시설자금 공급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 전반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그동안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로 지원되던 대상을 창고, 운송업, 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업 등 비제조업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공장건축자금 이외에 창고, 사무실 등 생산활동에 부대되는 시설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영업점장의 시설자금 전결권을 종전 5억원에서 최고 20억원으로 높이는 한편 본부에서만 실시했던 사업성검토도 영업점에서 직접 실시하도록 융자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본 흥업은행으로부터 3~4%대의 저리 엔화자금 1,200억원(120억엔) 도입에 성공, 외화대출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담보력 보완을 통한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특별협약을 체결, 총 1조원 규모의 특별펀드를 조성ㆍ운용키로 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중소기업 설비투자 확대를 위해 은행장 및 전 직원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며 "21일에 취임 100일을 맞는 김종창 행장도 중소기업 시설자금 지원실적을 매일 확인하고 영업점 방문 및 릴레이식 지역별 간담회로 현장독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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