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가스터디 주가 '된서리'

외국계 증권사 "하반기 실적 부정적"…1년만에 20만원선 깨져

메가스터디 주가가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으로 1년 만에 20만원 밑으로 밀려났다. 9일 메가스터디는 전날보다 9.35% 떨어진 19만1,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8월22일(19만6,9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장 초반부터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김미나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중등교육시장의 경쟁 심화로 강사 급여 및 마케팅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수강생 증가는 예상에 못 미쳐 하반기 긍정적 실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국내 증권사들도 메가스터디의 성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박종대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는 사교육업체로 학생 수 감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중등교육업체는 현재 공급 과잉 우려가 있고 소비 위축으로 수강생 감소가 예상돼 성장성 둔화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윤 연구원은 “다만 높은 시장지배력과 온라인교육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투자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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