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웃도어 식품 출시 봇물

주5일근무·레저 붐 즉석·미니포장푸드 개발 붐주5일 근무 실시와 레저 붐 등을 타고 식품업계에 아웃도어 푸드 출시가 크게 늘고 있다. 아웃도어 푸드란 조리방법이 간단하고 소단위 포장으로 여행지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즉석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크게 늘었다. 요리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양념이나 장류의 경우 적은 용량의 미니포장 제품이 잇따라 유통매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즉석밥 시장은 참여 업체가 늘어난데다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96년 '햇반'을 첫 출시한 제일제당은 지난해 이 제품으로만 27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30% 늘어난 33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건강식 흑미밥에다 국밥, 카레, 자장 등을 결합한 다양한 세트상품 개발, 제품 종류만 9종이다. 제일제당은 오곡밥, 버섯, 인삼 등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4월 이 시장에 뛰어든 농심도 '햅쌀밥' 브랜드로 4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농심은 출시 첫해인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 아래 적극적인 판촉전을 진행중이다.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 등에 익히기만 하면 되는 레토르트 식품도 쏟아지고 있다. 대상은 최근 일본식 덮가 '돈부리'를 내놓았다. 해물, 쇠고기, 닭고기를 원료로 3가지 종류의 제품이 나왔으며 조만간 중국식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도 추가할 방침이다. 제일제당도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는 스파게티, 파스타 브랜드 '런치팝'4종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레토르트식품 매출이 지난해 120억원에서 60% 이상 늘어난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레, 덮밥, 곰탕 등 다양한 즉석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뚜기도 자장만 7종으로 확대할 정도로 제품 다양화에 힘 쏟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즉석국, 곰탕, 카레 등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날 정도로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양념류는 미니 포장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상은 쇠고기 볶음 고추장을 60g 튜브용기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해찬들도 60g 튜브포장에 담은 태양초 고추장을 내놓았다. 대상은 다음달초 케첩, 마요네즈, 돈까스소스, 드레싱을 1회용으로 포장한 휴대용 미니팩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러 가지 양념맛을 모아낸 제품도 나와 있다. 제일제당은 '다담' 브랜드로 볶음조림, 찌개전골 2종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보관이 편리한 통조림 제품도 여행 붐을 타고 매출이 늘고 있다. 동원F&B는 참치, 꽁치, 과일 등의 캔 제품 판매가 올 들어 20% 가까이 확대된 데 힘입어 옥수수, 햄 등의 품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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