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일의 하이라이트]

대회 8일째를 맞는 21일의 최대 관심사는 남자양궁 단체전이 될 전망이다. 개인전에서는 1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지만 한국 남자 양궁은 박경모, 장용호,임동현 트리오가 단체전 금메달은 자신한다. 또 사상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축구는 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올림픽 4강까지 내달릴 태세다.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도 금메달을 기대해볼 종목이며 역도 여자 75㎏이상급에 나서는 장미란(원주시청)도 중국의 아성을 넘어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배드민턴 단식의 손승모(삼성전기)도 20일 준결승 문턱만 넘으면 이날 금메달을 놓고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이밖에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크리스틴 아롱(프랑스)과 이베트 라로바(불가리아)가 여자 100m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며 모리스 그린(미국), 아사파 포웰(자메이카),숀 크로포드(미국), 킴 콜린스(세인츠키츠네비스) 등 '총알사나이'들의 100m 예선전도 볼거리다. ▲양궁 88년 서울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이미 2차례 단체전을 제패한 남자양궁은 개인전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단체전에서 되찾겠다는 각오다. 한국 양궁의 가장 큰 강점은 3명의 단체전 출전 선수 기량이 모두 세계 정상급이라는 점. 에이스 1명만 있어도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는 개인전과 달리 단체전은 3명 모두가 고른 기량을 보여야 하는 때문에 한국에게 텃밭이나 다름없다. 개인전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부담감만 덜어낸다면 금메달은 무난하다는 관측이다. ▲축구 아테네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그리스 북부도시 테살로니키에서김호곤호가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8강전을 벌인다. 조별리그를 1승2무승부로 무패 행진을 벌인 한국과 '죽음의 조'라던 B조 1위를차지한 파라과이와의 승부는 예측 불허다. 그러나 사상 첫 8강을 이뤄낸 태극전사들은 이참에 형들이 이룩한 월드컵 4강의위업을 올림픽에서 재연하겠다는 각오로 뭉쳐 있어 낭보를 기대할 만 하다. 정예 멤버는 아니지만 파라과이와는 최근 2차례 친선경기에서 4-0 대승과 1-1무승부를 기록해 자신감도 있다.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 코치가 금메달을 장담한 종목. 플뢰레 세계 정상에 오른 김 코치가 직접 가르친 최병철, 하창덕(이상 상무),박희경(울산시청) 등 3명의 검사들은 세계랭킹이 10∼20위권에 몰려 있다. 개인전에서는 정상급 선수들과 상대하기 벅차지만 단체로 대적할 때는 얼마든지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손승모(삼성전기)가 4강관문만 뚫는다면 금메달이 눈앞이다. 결승 상대가 누구든 세계 랭킹 2위 첸홍(중국)을 8강전에서 제압한 손승모의 상승세라면 우승도 어렵지 않다. 게다가 1위 린단(중국)이 4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4강 진출자 모두 손승모에게는 해볼만할 선수로 짜여졌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역도 여자 역도 75㎏급에 나서는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원주시청)은 사상 첫 여자 역도 올림픽 금메달 후보다. 지난 4월 대표선발전에서 합계 300㎏을 들어 올려 비공인이지만 덩메이위안(중국)이 갖고 있던 당시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룬 적이 있다. 탕공홍(중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02.5㎏을 들어 세계기록을 경신했지만 장미란의 기록과는 큰 차이가 없어 당일 컨디션에 따른 숨막히는 승부가 예상된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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