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개성공단을 패션의류 소싱 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 신세계백화점은 브랜드와 공동으로 생산하는 백화점 단독 상품 생산처를 중국뿐아니라 개성공단으로 확대하고 있다.
개성공단이 백화점 패션 단독 기획 상품의 새로운 소싱처로 떠오르는 것은 중국보다 좋은 품질에 물류비 부담이 훨씬 적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유행에 민감한 제품들을 다품종 소량생산을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7개점(본점ㆍ잠실점ㆍ영등포점ㆍ청량리점ㆍ강남점ㆍ분당점ㆍ부산본점)은 27일부터 4월3일까지 ‘롯데단독 개성공단 상품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단독으로 개성공단 위류 제조업체에 발주해 제작한 리본, 리베도, 벨리시앙, 로잔, 폭스레이디, 우바, 모드아이, 이지엔느 등의 브랜드 상품으로 가격은 정상제품보다 30~50% 가량 저렴하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개성공단에서 제작한 바지, 재킷, 점퍼 등 여성 의류를 행사 매장이 아닌 본매장에서 상시 판매를 실시한다. 이번에 준비된 개성공단 상품은 5억원어치 8,000개의 수량으로 신세계백화점의 가격할인 상품군인 ‘굿초이스’ 상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주요 상품은 뻬띠앙뜨 티셔츠(5만9,000원), 벨리시앙 바지(5만9,000원), 우바 점퍼 재킷(9만9,000원) 등 총 9개 브랜드로 기존 상품보다 40%이상 가격이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