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07년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집값, 건축허가면적·전셋값에 '출렁'

허가면적 늘면 매매가 하락…부동산정책 시장영향력 입증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데 건축허가면적ㆍ종합주가지수ㆍ전세가격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지수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13∼14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주택가격 결정요인과 주택점유 선택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통계청과 건설교통부ㆍ국민은행 등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90년 1ㆍ4분기~2002년 2ㆍ4분기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회귀분석 결과를 보면 아파트와 단독주택ㆍ연립주택 등의 주택매매가격은 전세가격, 건축 허가면적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립주택을 제외할 경우 종합주가지수도 주택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축 허가면적의 증가는 신규 주택의 공급 증가를 의미하므로 주택매매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이는 주택시장이 부동산 정책에 의해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증권시장이 활황이면 여유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돼 상대적으로 부동산시장은 정체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증권시장의 활황이 지속되면 증권시장에서 획득한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주택매매가격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 교수는 주택 전세가격이 주택의 매매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다시 전세가격을 오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