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에도 이승엽이 해냈다

2R 첫경기 멕시코戰서 결승 2점 홈런… 2대1승리

이승엽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멕시코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1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애너하임=연합뉴스

이번에도 이승엽이 해냈다 2R 첫경기 멕시코戰서 결승 2점 홈런… 2대1승리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이승엽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멕시코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1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애너하임=연합뉴스 관련기사 • "美텃세 너무하네" 일본전 편파판정 시비 ‘아시아 거포’ 이승엽(30ㆍ요미우리)이 애너하임의 밤하늘에 시원한 ‘4강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이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이승엽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2대1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올렸다.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낚은 한국은 14일 정오 미국전, 16일 정오 일본전에서 1승만 거두면 꿈의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됐다. 한국의 미국전 선발은 손민한(롯데 자이언츠)이 예고됐다. 경기는 9회말 박찬호(샌디에이고)의 손에서 공이 떠날 때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 한국은 3회부터 1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켰지만 선발투수 서재응에 이어 구대성(6회)-정대현(7회)-봉중근(8회)-박찬호(9회)가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멕시코의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김인식 감독의 효과적인 투수교체가 1라운드에 이어 절묘하게 들어맞은 셈이다. 한국은 1회부터 멕시코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를 적극 공략했다. 1번타자 이병규가 10구까지 가는 접전으로 투수를 괴롭혔고 2번 이종범이 9구째 좌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이날의 히어로 이승엽이 풀카운트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라운드 2차전 중국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만에 4홈런과 9타점을 기록, 도미니카공화국의 애드리안 벨트레와 홈런ㆍ타점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멕시코는 3회 L.A 가르시아가 1점 홈런으로 바짝 추격했지만 이후 한국 투수진과 내야수들의 호수비에 막혀 번번히 찬스를 무산시켰다. 9회 등판한 박찬호는 카스티야의 안타 등으로 2사 3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5번타자 헤르니모 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앞서 열린 미국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오심’ 논란 속에 9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미국이 일본에 4대3으로 역전승했다. 선두타자 스즈키 이치로의 홈런 등으로 초반 3대0으로 앞서가던 일본은 3대3 동점이던 8회 이와무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심판의 주루사 판정으로 재역전 기회를 놓쳤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2조 2라운드에서는 쿠바가 베네수엘라를 7대2,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카를 7대1로 각각 물리쳤다. 입력시간 : 2006/03/13 17:13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