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배너먼 美농무 지명, 유니세프 신임 총재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신임 유니세프(UNICEFㆍ유엔아동기금) 총재로 앤 베너먼(55) 미국 농무장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너먼은 전세계의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노력을 집중해 왔다”면서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아난 총장은 “베너먼이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 증진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꾸준히 지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베너먼은 이날 “어린이들은 오늘도 어떤 인간도 직면하지 말아야 할 영양실조와 굶주림, 문맹과 질병, 에이즈 재앙, 노동력 착취와 전쟁, 자연재해에 맞서야 한다”면서 “전세계 어린이들이 처한 막대한 곤경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데 있어서 진부한 수사가 아닌 구체적 결과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너먼은 오는 5월 1일 유니세프 총재로 공식 취임한다. 유니세프가 설립된 이후 총재는 전통적으로 미국인이 맡아왔으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베너먼 장관을 새 총재 후보로 천거했다. 베너먼은 캘리포니아주 산 호아킨 밸리 출신으로 여성으로서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농무장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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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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