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권 발행 따라 위조지폐 크게 줄어

지난 1월22일 1만원권ㆍ1,000원권 등 새 은행권이 풀리면서 위조지폐가 크게 줄었다. 발견된 위폐 4,000여장 가운데 새 지폐는 30여장에 불과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ㆍ4분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3월 말까지 새 1만원권 위폐는 7장, 새 1,000원권 위폐는 3장이 발견됐으며 지난해 초 발행된 새 5,000원권 위폐는 1ㆍ4분기 24장이 발견됐다. 한은은 “신권 위폐는 위조 여부를 가리기가 쉬워 대부분 일반 국민 및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1ㆍ4분기에 발견된 전체 위폐 수는 4,214장으로 지난해 동기(6,414장)보다 34.3%(2,200장)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성인오락실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던 위폐가 올해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신권을 포함한 1만원권 위폐는 총 2,012장으로 지난해 동기(4,577장)보다 절반 이상(56%) 감소했다. 반면 1,000원권 위폐는 157장이 발견돼 지난해 동기의 47장에 비해 3배 이상(234%) 늘었고 5,000원권 위폐도 2,045장으로 14.2% 증가했다. 이들 위폐는 한은에서 62.9%가 발견됐고 금융기관 33.7%, 일반 국민이 신고한 경우가 3.4%를 차지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위조에 취약한 옛 은행권의 시중 유통물량을 신속하게 환수해 3월 말 현재 구(舊) 5,000원권은 67.5%가 회수됐고 구 1만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23.8%, 18.9%가 회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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