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펀드매니저의 돈 버는 리스크관리

펀드매니저들은 매주 운용전략회의를 통해 펀드 수익률을 점검하고 뺄 종목과 새로 넣을 종목의 방향을 잡는다. 펀드 수익률이 벤치마크 및 업계평균 대비 일정 수준이상 괴리가 발생할 경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식 편입비율 조정은 거시경제지표, 펀드 자금흐름, 주요 경제변수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특히 개별종목의 펀더멘탈을 중심으로 수급과 이슈, 테마 등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편입한다. 이 경우 리서치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목표가격을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목표가격에 도달하면 펀더멘털이나 이슈, 테마를 재검검해 매도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운용의 경우에는 획일적인 손절매(Stop-Loss)는 지양하고 특정 종목이 시장보다 수익을 못 내면 그 기업과 산업의 변수들을 총체적으로 분석해 매도 여부를 결정한다. 요즘 펀드매니저들 사이에는 기업 탐방을 통해 현장에서 투자기업의 현재 실력과 향후 성장가능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한 일과로 자리잡고 있다. 장이 끝난 뒤 웬만하면 매일 기업을 방문,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기업임원을 만난다. 현장을 많이 다니다보면 개인들이 얻기 힘든 중요한 정보를 많이 포착하게 된다. 물론 자산운용사내 리서치 애널리스트들과도 산업ㆍ종목 의견을 심도있게 교환하고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애널리스트들과 상의해 보통 200~300개 종목을 예비 투자대상으로 관리하다가 펀드 스타일에 따라 40~50개 종목에 투자한다. 펀드매니저는 매일 아침 고객이 새로 투자한 돈과 환매한 돈을 체크하고 당일 시황을 봐가며 매매 금액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평상심과 균형감각을 갖춘 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게 10년간의 매니저 생활에서 얻은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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